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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기록11

카페 | 선과점 내 취향의 한 조각을 보여주는 공간인 카페 “선과점”. 이 공간을 방문한 건 두 번째이다. 신기하게도 처음 이곳을 방문했던 계절이 여름이었는데, 두 번째 방문하는 지금도 억수비가 쏟아지는 한여름이다. 꼭 여름에 와야겠다고 다짐한 건 아니었지만 어쩌다 보니 또 우연히 여름에 만났다. 다음번에는 눈이 펑펑 쏟아지는 한겨울에도 방문해 봐야지. 가게 크기는 크지 않고 아담하고 소박하다. 하지만 이 작은 가게에 찾아오는 길고양이, 방문손님들의 소리가 가득 채워져 부족함 없이 좋은 에너지가 넘쳐흐른다. 이곳을 지키고 계시는 여사장님의 밝은 미소와 친절함 또한 ‘선과점’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저번 여름에 왔었을 때 먹었던 고구마맛탕이 너무 맛이 있어서 이번에도 먹으려 했지만 내가 방문했을 때는 이미 품절이라고.. 2023. 7. 22.
카페 | 모을 망원동카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모을. 둘이 함께 가도, 혼자가도, 언제나 변함없이 좋다. 취향을 모아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은 카페는 생각날 때마다 주기적으로 가줘야 한다. 흘러나오는 음악도 좋고 툭툭 놓여있는 화분들도 좋고 손님들이 적어놓은 메모도 좋고 간단한 디저트와 마실 것들까지 정말 다 맘에 들어! 내가 주문한 건 모을의 하루(5.0)/황매실 박하차(6.5) 이것이 바로 황매실 박하차 올시다. 맛은 엄마가 체하거나 속이 안 좋다고 할 때마다 타 주셨던 매실차맛인데 먹다 보면 은은하게 박하의 시원한 맛이 함께 느껴진다. 그래서 그냥 매실차를 먹었을 때 느껴지던 입안의 텁텁함이 없고 더 산뜻하고 깔끔하게 느껴져 더 좋았다. 당도도 적당해서 딱이고. 드립커피가 먹고 싶지 않은 날에는 제격. 여름.. 2023. 6. 17.
카페 | 까페여름 어김없이 기록하는 취향. 남가좌동 골목 속에 자리 잡고 있던 “까페여름”. 이번에 방문했을 때는 친한 언니와 함께 방문했기에 더 오래 머물지 못했지만 다음번에는 혼자 방문해서 꼭 오래 이 가게를 머물며 충분히 여유의 시간을 보내다 돌아와야지. 커피의 향도 직접 맡아보며 비교해 고를 수 있다. 이 가게 주인장님의 사소하지만 섬세한 배려가 돋보였다. 그렇게 고른 커피는 이층의 여름. 커피와 함께 주문한 목서꽃우롱과 빵과잼. 요일별 토스트는 다르게 주문할 수 있다. 이날 방문한 날은 화요일이라 빵과 버섯을 주문할 수 있었지만 같이 온 언니와 함께 나눠먹을 거였기에 누구든 호불호 없이 먹을 수 있는 기본 빵과 잼으로 고르게 되었다. 내가 경험한 까페여름은 굉장히 조용한 곳이었다. 아마 이 공간의 주인장님이 추구.. 2023. 6. 4.
제주카페 | 차한모금 여름에만 생각나는? 아니! 나는 사계절 내내 빙수가 생각난다. 이런 나이기에 제주도까지 와서도 빙수를 찾아 먹는 거겠지. 사실 토마토빙수가 먹고 싶어 온 가게였지만 복숭아빙수와 딸기빙수, 팥빙수만 메뉴판에 적혀있어 아주 잠시 아쉬웠지만 그럼에도 빙수는 원래 맛있는 거니까 그냥 먹기로 했다. 빙수가게 사장님은 기다리고 계신 손님을 친절하고 빠르게 안내해 주셨고 주문을 다 받으시자마자 앞치마를 두르고 빙수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내가 주문한 건 복숭아빙수 딸기빙수는 어디서든 자주 먹을 수 있기에 딸기에 비해 덜 익숙한 복숭아빙수로 골랐다. 빙수를 만들고 계신 사장님의 뒷모습이 영화의 한 장면 같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정성스레 만든 복숭아빙수가 나왔다. 겹겹이 복숭아퓌레를 쌓아 만드셔서 그런지 어느 부분을 떠.. 2023.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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