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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기록

카페 | 모을

by 모과양 2023.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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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동카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모을.
둘이 함께 가도,
혼자가도,
언제나 변함없이 좋다.

취향을 모아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은 카페는 생각날 때마다 주기적으로 가줘야 한다.

흘러나오는 음악도 좋고
툭툭 놓여있는 화분들도 좋고
손님들이 적어놓은 메모도 좋고
간단한 디저트와 마실 것들까지
정말 다 맘에 들어!

내가 주문한 건
모을의 하루(5.0)/황매실 박하차(6.5)

이것이 바로 황매실 박하차 올시다.

맛은 엄마가 체하거나 속이 안 좋다고 할 때마다 타 주셨던 매실차맛인데 먹다 보면 은은하게 박하의 시원한 맛이 함께 느껴진다.
그래서 그냥 매실차를 먹었을 때 느껴지던 입안의 텁텁함이 없고 더 산뜻하고 깔끔하게 느껴져 더 좋았다. 당도도 적당해서 딱이고.

드립커피가 먹고 싶지 않은 날에는 제격.
여름음료로 합격.

이것은 모을의 하루 올시다.

식방과 사과잼 그리고 오늘의 과일 두 종류가 먹기 좋게 담겨 나온다.
과일은 때마다 다르게 나오는 듯하다.
그래서 제철과일을 알맞게 맛보기 좋다.
주문하기 전 주인장님이 오늘의 과일은 무엇인지 미리 말씀해 주신다.

빵에 발라먹는 사과잼이 정말 투명하다.
맛도 좋았다.
과일들은 제철이어서 그런 건지 아주 달고 맛있었다.

사각사각—.
카페 자체가 조용해서 책 읽기 좋다.

감사하게도 주인장님이 건네주신 덤 복숭아.
과즙도 충분하고 부드럽고 달달하니 너무 맛있었다.
모을은 역시 과일 맛집이야.

책 <언어의 온도>에서 좋았던 구절.

모을에 있던 반가운 물고기를 보고

내 행운의 물고기반지 자랑도 슬쩍—.
(참고로 난 물고기자리)

또 만날 모을
오래오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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