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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동_ 망원동 오길 참 잘했다.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골목사이사이를 채우고 있어 걸어다는 게 하나도 힘들지 않고 기분 좋았다. 길거리를 알록달록하게 만들어 주는 과일장사도. 높고 화려해 보이던 빌딩보단 낮고 소박해 보이던 주택들이 주는 편안함도. 집 지붕밑에 걸려있던 말린 생선도. 다 좋았던 공간_. 아직 못 가본 가게도 많고 가보고 싶은 곳도 많았지만 내가 가 본 망원동 카페와 맛집을 적어보려고 한다. 카페 | “락떼스피릿”: 가게 분위기도 커피맛도 너무 좋았던 커피집이었다. 비엔나닐라커피는 다음에 또 가서 먹을 예정 정말 커피의 고소한 냄새와 달콤한 디저트를 만들 때 나는 크림냄새가 이곳이 주는 가장 큰 서비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곳. 밥집 | 섭식당: 따뜻하고 소품하나하나가 사랑스럽던 가게. 밥도.. 2023. 4. 15.
3月__영화기록 이번 글은 내가 3월에 본 영화들을 모아 기록해보려고 한다. 내 취향이었던 영화작품도 있었고 영상미가 예뻤던 작품, 그냥 그저 그랬던 작품까지.. 혹시 이 글을 읽는 분이 나랑 같은 영화를 봤다면 공통점을 찾은 정도의 공감을 할 수 있는 시간이기를 바란다. | 영화 개봉 | 2002.09.13 등급 | 12세 관람가 장르 | 멜로/로맨스, 드라마 국가 | 대한민국 러닝타임 | 106분 감독 | 이한 줄거리 : 어느 날, 지환(차태현 분)의 카메라 속으로 불쑥 수인(손예진 분)과 경희(이은주 분)가 들어온다. 닮은 듯 다른 두 사람, 수인과 경희는 둘도 없는 친구 사이. 수인에게 첫눈에 반한 지환은 용기를 내서 마음을 고백하지만 아주 정중하게 거절당한다. 하지만 지환은 그녀들과의 인연을 놓칠 수 없어 친구.. 2023. 4. 1.
21: 당신과 함께 늙어가고싶어요 라일락꽃이 흐드러지게 핀 순간부터 당신을 만나 저는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어요…. 다음생이라는 게 주어진다면 난 주저 없이 당신에게 달려가 또다시 와락 안겨버릴 거예요 . . 오늘의 주제는 ‘노부부(老夫婦)의 사랑’이다 그녀의 웃는 모습은 활짝 핀 목련 꽃 같아 오랫동안 사랑하며 살아가는 부부들의 특징 중 하나가 서로 말을 예쁘게 하는 것 같다. 사소한 거라도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는 것, 상대가 주는 사랑을 당연시생각하지 않는 것, 남편이 아침잠이 많은 아내를 위해 차려 준 아침식사는 특별하진 않지만 그 무엇보다 근사하다.함께 살아가지만 서로의 취향을 존중해 주는 모습이 더 보기 좋았다. 부부이기에 같이 살아가기에 무조건적으로 각자의 취향을 존중하지 못하고 같은 것만을 함께 공유하기를 바라고 강요하는 것.. 2023. 3. 3.
20: 나만의 소확행 나만의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꽃을 보는 순간 맛있는 음식을 먹는 순간 버스를 타고 노래를 듣는 순간 좋아하는 영화를 보는 순간 분명 하루 중 작지만 행복한 순간은 늘 존재한다. 네 잎클로버를 찾기 위해 눈앞에 가득 피어있는 세 잎클로버들을 스스로 밟지 않기를 바라며…. ㅋㅋㅋㅋㅋㅋㅋㅋ애호박 무슨 일이냐고요.. 드라마나 영화에 이런 포인트가 들어가 있는 걸 좋아하는 편. 그래서 저 장면 볼 때마다 너무 웃기고 귀엽다.이 장면만 보면 바로 재생되는 노래 Humming Urban Stereo - Hawaiian Couple 귀여워 귀여워 웃을 때 귀여워~꽃다발 뒤로 숨기고 있는 거 먼데 설레냐.두 사람 그림체가 비슷해서 그런지 안정감 있고 보기 좋다🤍영화 클래식에서 조승우가 나오는 이 장면은 진짜 설레서 .. 2023.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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