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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취향.

영화 | 하치이야기

by 모과양 2022.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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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치이야기 리뷰 (결말 포함)

오늘의 영화 “하치 이야기”입니다.

•기본정보•

개요 가족 | 미국 | 93분
개봉 2010년 2월 18일
등급 전체 관람가
감독 라세 할스트롬

•줄거리•

대학교수인 파커는 퇴근길 기차역 플랫폼에서 길 잃은 강아지를 발견하고 아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아지를 정성껏 보살피고 키운다. 품종이 일본의 아키타견인데 착안해 ‘하치’라는 이름을 얻게 돼도 하치는 주인을 따라 아침이면 출근길을 배웅하고 저녁이면 그 기차역에서 주인을 마중하기를 하루도 거르지 않는다. 그런 녀석이 너무도 사랑스러운 파커 교수, 그러나 어느 날 파커가 강단에서 강연 중 쓰러지고 하치는 오지 않는 주인을 매일같이 기다리는데..



이 영화는 학교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영웅을 발표하는 한 아이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아주 멀리 다른 나라에서 건너온 듯 한 강아지는 기차역에서 옮겨지던 중 켄넬이 떨어지면서 밖으로 나오게 되고 길을 잃은 강아지는 사람들 사이를 지나다니다 "파커"를 만나게 됩니다. 파커는 길을 잃은 강아지의 주인이 찾으러 올 것 같으니 잠시 맡아주라고 기차역 직원분에게 부탁을 하지만 내일 아침에는 동물보호소로 보낼 수밖에 없다고 말하니 결국 파커는 자신의 집에서 강아지 주인을 찾을 때까지 돌보기로 하고 데려가게 됩니다. 하지만 아내에게 강아지를 데려온 사실을 걸리게 되고 아내는 키우는 것을 반대하며 빨리 주인을 찾아주라고 합니다. 그렇게 파커는 알겠다 하고 전단지를 만들어 붙이고 강아지의 주인을 찾기 위해 노력하죠. 하지만 강아지를 찾는 사람은 없는 듯 연락이 오질 않습니다. 며칠 더 강아지와 함께 보내게 된 파커의 가족들.

그 후 파커의 집으로 강아지를 입양하고 싶다는 연락을 아내가 받게 됩니다. 강아지를 집에서 키우는 걸 반대했던 아내에게는 좋은 소식이었지만 창 밖 너머 마당에서 강아지와 너무나도 행복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남편과 딸을 보며 생각을 바꾸고 연락 오신 분께는 그 강아지는 이미 주인을 만나 것 같다며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그렇게 강아지를 가족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어린 하치
어른 하치

파커는 이 강아지의 이름을 목에 걸려있던 펜던트에 적힌 글자 하치(일본어로 숫자 8이고 행운의 숫자라 고한다)로 정했고 그렇게 하치는 사랑을 받으며 어느덧 몸집이 파커와 비슷할 만큼 자라 성견이 되어 매일 파커를 따라다니며 출퇴근을 함께 합니다.


주변인들은 이런 하치를 보며 영특하다 생각을 하는데요. 어느 날 매일 파커의 출근길을 함께 하던 하치가 웬일인지 나갈 생각을 안 합니다. 파커는 이상하게 생각하지만 출근을 안 할 수 없는 파워 직장인이기 때문에 하치가 신경 쓰이지만 발길을 돌려 출근하러 갑니다. 그런데 안 갈 것 같았던 하치가 평소에 공놀이를 절대 하지도 않았으면서 갑자기 공을 들고 와 파커에게 공놀이를 하자고 합니다. 자꾸 출근을 못하도록 막는 느낌인데요. 그럼에도 파커는 이따 퇴근시간인 5시에 보자고 하며 출근합니다.

하치의 시선으로 본 모습

그날 파커는 대학교수로서 학생들 앞에서 강연을 하다 갑자기 심장마비로 쓰러져 사망하게 됩니다. 이사실을 모르는 하치는 해가 저물도록 파커를 기다립니다. 그때 파커의 사위가 하치를 데리러 오고 다음날 파커의 장례식을 하고 가족들은 현재 살고 있던 집에서 나와 이사를 하며 하치는 결혼한 파커의 딸 집으로 가서 지내게 되지만 계속해서 파커를 그리워하고 힘들어하는 하치에게 딸은 문을 열어주어하고 싶은걸 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문이 열리자마자 딸에게 고맙다는 듯이 그녀의 손을 핥고 곧장 뛰어가는 하치는 매일 파커와 함께 걸었던 출근길을 지나 그의 퇴근을 기다리며 앉아있었던 그 자리에 가서 돌아오지 않을 파커를 기다립니다.


그렇게 매일을 한 자리에서 기다리는 하치를 어떤 한 기자가 신문에 내면서 많은 사람들이 하치의 이야기를 알게 되죠. 그러면서 다행히도 많은 사람들이 하치를 조금씩 돌봐줍니다.


파커가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지나버린 지금도 여전히 그곳에서 파커를 기다리는 하치. 파커의 아내는 그런 하치를 보며 같은 마음을 나누게 됩니다. 그리고 하치는 그리 보고 싶었던 파커를 따라 하늘나라로 가게 되고

다시 영화는 초반에 나왔던 파커의 손자가 발표를 끝마치며 영화는 끝나게 됩니다.


이 영화는 실제 이야기로 만들어졌고 하치가 매일 9년 동안 지키고 있었던 그 자리는 동상으로 남아있네요.



•영화를 본 후 나의 생각•


<하치이야기>는 아마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분들에게 더욱더 마음 깊이 박히는 영화 일 것 같다. 이 내용들이 실화라는 게 더 놀라웠고 그렇기에 영화를 보면서 더 마음이 찡하고 울컥했던 것 같다. 영화를 보면서 느껴진 건 한 강아지의 주인을 향한 충성심으로만 표현하기에는 너무 부족할 만큼 하치에게는 파커가 주인이자 가족이고 친구였던 그가 아마 세상의 전부였던 것 같다.

또 요즘 사람들이 동물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어 좋은 주인을 만나 행복하게 살아가는 반려동물들도 물론 많지만 폭행을 당하거나 버림을 받고 있는 동물들도 여전히 존재한다는 게 너무 마음 아픈 현실이다.

실제로 나의 부모님은 시골에서 살고 계시는데 간혹 어떤 사람들이 시골에 노견들을 버리고 가는 경우가 너무 많다고 한다. 지금 우리 부모님이 강아지 3마리를 키우고 계시는데 그중 1마리가 누군가 버리고 간 강아지다. 아직도 그 강아지는 사람을 무서워하고 겁이 많지만 부모님에게는 겁내지 않고 마음 편안하게 지내는 것 같아 참 다행이다. 자신이 마음먹고 키우기 시작했을 땐 책임감을 가지고 끝까지 사랑을 주었으면 좋겠는 바람이 있다.

<하치이야기>를 보고 난 후 당신만을 바라보고 당신이 세상에 전부인 그 친구에게 한번 더 사랑한다고 표현해줄 수 있길 바란다.



•명대사 모음•


• 아뇨 개는 이미 주인을 만난 것 같아요

•우리도 너를 사랑해 하치 우리와 함께 살기를 원해
하지만 가고 싶으면 언제든 가도 괜찮아 잘 가라 하치.

• 오래오래 살아라 하치

•늙었구나 아직도 기다리는 거니?

•서로의 믿음과 충성심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래서 하치는 제게 영원한 영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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