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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취향.

영화 | 백만엔걸스즈코 : 아오이유우 리즈시절을 담은 영화

by 모과양 2022.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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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백만엔걸 스즈코 리뷰(결말 포함)

오늘의 영화 “백만엔걸 스즈코” 입니다.


•기본정보•

개요 드라마 일본 121분
등급 12세 관람가
감독 타나다 유키

•줄거리•

독립을 꿈꾸던 스즈코는 같이 살기로 한 친구 때문에 생각지도 못한 처음보는 남자와 같이 동거를 하게되고 그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스즈코는 전과자가 된다. 출소 후 그녀는 가족들에게 자신이 100만엔이 모이면 집을 떠나겠다고 선언을 하고 스즈코는 100만엔을 모아 바다가 있는 작은 마을에 가 일을 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그녀는 한곳에 정착하지 않고 100만엔만 모이면 또 다른 곳으로 떠나며 다시 자신에 대해 잘 모르는 새로운 사람들 속에서 살아가기를 반복한다.


직장동료의 남자친구 타케시까지 함께 산다는 말에 당황한 스즈코

제대로 취업도 하지 못하고 알바를 해오며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는 주인공 스즈코. 어느날 같이 일하던 친구가 집에서 생활비를 내며 살고있다는 스즈코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과 같이 자취를 해보는게 어떻겠냐고 제안을 하는데 스즈코는 그렇게 친구와 집을 알아보고 자취를 하기로 하는데 자취를 한다는 설렘도 잠시.갑자기 친구가 자신의 남자친구 타케시도 함께살기로 했다고 통보(?)를 한다. 스즈코는 난감하고 당황스럽지만 너무나도 당당하고 자연스럽게 말하는 친구에게 거절의사표현을 할새도 없이 셋이서 동거를 하기로 하는데..

이사 당일 친구가 보이질 않는다. 알고 보니 친구와 타케시는 이별을 하게 됐고 스즈코는 타케시와 단둘이 동거를 해야 한 상황이다. 아니 이게 무슨 일인가.. 셋이 같이 사는 것도 불편했는데 친구 전 남자 친구랑 동거라니..

이미 집을 계약하기도 했고 방은 따로 쓰기에 스즈코는 마음 복잡하지만 그냥 잠시 같이 살기로 한다.

밖에서 들려오는 고양이 울음소리. 스즈코는 어린 길냥이를 비가 내리는 길가에 둘 수 없어 집안으로 데리고 온다. 그러나 고양이에게 줄 밥을 사러 간 사이 타케시는 그 고양이를 다시 밖에다 버리고 스즈코는 빗길에 젖은 채 싸늘하게 죽어 버린 고양이를 보게 된다.

그렇게 화가 난 스즈코는 타케시가 고양이를 버리듯이 그의 짐을 다 버리고 그 사실을 알게 된 타케시는 스즈코를 신고하게 되어 스즈코는 한순간에 전과자가 돼버렸다.

출소한 스즈코와 함께 모인 가족들. 그 자리에서 스즈코는 백만엔이 모이면 집을 나가 앞으로 혼자 힘으로 살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주변에서는 공부 잘하는 동생과 비교하며 구치소에 다녀온 스즈코에 대해 뒤에서 수군댄다. 그야말로 스즈코는 다른 사람들의 안주거리가 돼버린 듯하다.

스즈코는 자신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으로 가서 살기 위해 이것저것 아르바이트를 하며 백만 엔을 모아가는데 어느 날 길에서 마주친 동창들은 스즈코를 전과자라 놀려댄다. 하지만 스즈코는 도망치지 않고 그녀들과 맞서 싸운다 그 모습을 멀리 숨어서 지켜본 타쿠야는 친구들에게 괴롭힘 당할 때 아무 말 못 하는 자신과 다른 누나의 모습을 보게 되고 이제 곧 집을 떠나는 누나에게 편지로 서로 연락하자고 약속한다.

스즈코가 처음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게 된 곳은 해변가가 있는 곳이다. 단기 알바로 일하게 된 해변 가게는 소시지와 빙수 등을 파는 가게인데 스즈코가 빙수를 너무 잘 만든다며 생전 처음으로 칭찬도 받고 점점 일도 익숙해져간다. (영화를 보다 이 장면에서 나오는 빙수의 맛이 궁금해졌다.)

해변가에서 만나게된 남자. 스즈코에게 이것저것 말을걸고 선물을 주며 관심을 표하지만 스즈코는 경계심을 가지며 좀처럼 가까워지지않고 선을 긋는다.

(남동생이 있냐는 질문에도 없다고 거짓말까지 하며 자신을 숨기고 마음을 조금도 열지 못하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했다)

그렇게 스즈코는 백만 엔을 채우고 해변가를 떠나 복숭아나무가 가득한 마을로 거처를 옮긴다.

스즈코는 이곳에서 숙식을제공하는 일자리를 얻게되어 지내게된다.

이곳에 같이 일하게 된 하루오라는 사람의 관심과 친절함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스즈코는 주인아주머니에게 복숭아를 따기 위해 태어났냐는 극찬(?)을 받아가며 시골생활에 적응하며 지내고 있는데 갑자기 마을 이장이라는 사람이 나타나 스즈코에게 마을을 대표해서 복숭아 아가씨가 되어 홍보해달라고 한다. 이 일로 생각이 많아진 스즈코에게 하루오는 싫으면 싫다고 분명하게 말하라고 조언을 해준다.

복숭아아가씨 사퇴건으로 마을에 많은 사람들이 다 모이게 되고 다들 스즈코에게 도움을 강요하자 평소 자신을 숨기고 드러내지않던 스즈코는 자신이 전과자라 이 일을 할수 없다 말하고 자리를 박차 나가며 또 떠나버린다.

세번째로 스즈코가 지낼 곳은 도쿄에서 기차로 1시간 남짓 걸리는 곳으로 꽤 큰 도시다. 이곳에서는 원예코너에서 일하게 되는데 여기서 함께 일하게된 나카지마의 다정함과 부담스럽지않은 배려심에 호감을 가지게되는 스즈코.

마트에서 장을 보다 우연히 나카지마와 마주치게 되면서 카페에 가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데 스즈코는 나카지마에게 자신이 전과자가 된 사실과 이유를 말하고 백만 엔이 모이면 항상 떠나왔다는 말도 하게 된다. 자신에 대해 말한 게 부끄럽고 나카지마가 자신을 싫어할 것 같은 생각에 자리에 일어나 가버리는 스즈코를 나카지마는 붙잡고 그녀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하는데 스즈코도 사실 자신도 나카지마를 좋아한다며 솔직하게 감정을 말하고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한다.

연애를 시작하고 시간이 지났을 때쯤 가게에 나카지마의 대학 후배인 여자가 아르바이트생으로 들어오게 되는데 스즈코는 그 둘이 신경 쓰인다. 그리고 조금씩 변한듯한 나카지마는 스즈코에게 돈을 계속 빌려가고 데이트 비용도 스즈코가 다 지불하게 되는데 스즈코는 그런 상황 반복되는 게 잘못됐다 느끼고 이별을 말한다.

그리고 집에 돌아온 스즈코는 동생 타쿠야가 보낸 편지를 읽고 자신이 현실을 마주하고 이겨나가는 게 두려워 지금껏 도망치고 다닌 것에 후회를 하고 이렇게 도망치고 숨어 살아가는 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는 걸 깨닫고 이번에야말로 새로운 곳에서 자신의 힘으로 떳떳하게 살아가겠다고 다짐하며 동생 나카지마에게 용기를 주어서 고맙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편지를 보내고 떠난다.

마지막으로 일터에서 나카지마를 만나고 그는 스즈코에게 그동안 빌렸던 돈을 돌려주고 그녀를 떠나보내고 일하는 그에게 여자 후배는 다가와 백만 엔이 모이면 떠날까 봐 일부러 돈을 빌렸는데 결국 백만 엔이 모이기도 전에 오해한 채로 떠나버렸다며 그냥 보낼 거냐고 질문하는데…

나카지마는 생각하다 스즈코를 붙잡으러 가지만 결국 둘은 서로 엇갈려 만나지 못하게 되고 스즈코는 그렇게 완전히 떠나며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를 본 후 나의 생각•


<백만엔걸 스즈코>는 개인적으로 아오이 유우라는 일본 배우를 좋아하게 되면서 알게 된 영화이다. 내가 생각하는 아오이 유우 배우를 가장 예쁠 때 가장 예쁘게 영상을 담아 놓은 듯한 영화다. 이때가 정말 내가 생각하는 아오이 유우의 리즈시절.

누군가가 봤을 때는 지루하고 재미없게 느껴질 수 있다는 걸 충분히 이해할만하지만 스즈코의 감정선을 잘 따라가면서 영화를 보면 더욱 몰입되고 재미있게 느껴질 것 같다.

처음 스즈코는 자신의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고 사람들과의 교류를 꺼려하는 듯한 모습이 강하게 드러나지만 사는 곳을 옮길 때마다 싫다는 표현도 할 줄 알게 되고 자신을 조금씩 드러내는 듯한 모습이 성장해 나가는 것 같아서 보기 좋았고 동생의 편지를 읽고 나서 도망만 쳤던 자신을 돌아보고 앞으로는 도망치지 않고 나아가야겠다는 의지가 느껴져서 다행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나카지마의 연애방식이 너무 미숙해서 사실 많이 안타까웠다. 스즈코를 좋아하는 마음이 커서 백만 엔이 모이면 가버릴까 봐 그렇게 행동하는 게… 차라리 돈 같은 거 일부러 빌리지 말고 솔직하게 난 너와 계속 함께 있고 싶다고 말하고 백만 엔이 모여도 떠나지 말고 내 곁에 있어줄래?라고 말하며 더 사랑하고 스즈코의 내면을 다독여줬다면 둘의 결말은 이별이 아니라 사랑의 계속됨이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어 아쉬웠다.

또 나카지마가 스즈코를 잡기 위해 달려갔지만 결국 둘이 엇갈리는데 영상에서는 묘하게 서로 마주치고 바라보는 듯 연출한 것도 흥미로웠다.

이영화는 여름을 배경으로 찍어놓은 영화라 여름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거나 아오이 유우의 리즈시절을 보고 싶거나 두렵고 벅찬 삶에 용기를 조금이나마 받아 나아가고 싶다면 이 영화를 추천한다.


•명대사 모음•

• 싫으면 싫다고 분명하게 말해요

• 소녀도 아니고 왜 그러는데?

• 자아를 찾기 위한 여행인가요? -나카지마-

아니.. 오히려 찾고 싶지 않아요 아무리 해도 내가 한 행동에 따라 살 수밖에 없으니까요 찾지 않아도 아무리 싫어도 여기 있으니까요 도망치는 거예요 -스즈코-

• 어디를 가도 겉돌기만 해서 차라리 아무도 나를 아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한 적 없어요?

• 좋아해요

• 무슨 일이 있어도 도망치지 않겠다고 결심했어

• 가족도, 연인도 오래 함께 있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말을 안 하는 것이라고 늘 생각했어 얌전하게, 적당히 웃다 보면 문제없이 지낼 수 있을 거라고 말이야 어느 사이엔가 아무 말도 못 하는 관계가 되는 건 불행한 일이야

올리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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