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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것들.

3: 그때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by 모과양 2022.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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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만 되면 달리기 시합이라도 하듯 복도를 뛰어다녔던 시절,

지금은 당연스러운 선명한 티비화면이
흐려도 불편함이 없었던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아니, 지금도 여전히 좋아하는
그때 그 시절.




| 영화, 드라마 장면 모음집

요즘 드라마와 영화들도 너무 재미있지만
이제는 일하는 직장인이 되어
시간과 여유가 많지 않아서일까?
아님 다른 플랫폼이 많이 생겨서일까?
그것도 아니면 자취를 하고 있기 때문일까?
이유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예전만큼 꾸준히 보기가 어려운 것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문득 어린 시절 즐겁게 보았던
선명하지 않던 화질의
그때 그 감성이 그대로 담겨있는
영화와 드라마를 기록해보고 싶었다.

<영화 "늑대의 유혹">

비오는 장면은 아마 이 영화가 손에 꼽힐만큼 유명하지 않을까?싶다. 아마 나였어도 여주인공처럼 저런 표정이 자연스럽게 나왔을것같기도 하다 그만큼 이 시절의 강동원은 정말 잘생겼다.

저기 어디가세요?? 왜 옛날 영화들은 꼭 멀쩡한 문을 놔두고 창문으로 뛰어내리더라..

이게 바로 멋.
동원오빠 얼굴이 모든 걸 이해하게 하는구나..

오랜만에 보는 공중전화기
그 시절에는 저게 우리에게 핸드폰 같은 존재였지.
오랜만에 보니까 꽤 반갑다 하지만 반갑기만 할 뿐
난 휴대폰이 참 좋다 ^^

<영화"엽기적인그녀">

전지현님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너무 예쁘다.
어떻게 분홍색 셔츠에 분홍색 가디건이 어울릴 수가 있지?
그리고 영화 화질이 선명하지 않고 약간 뿌연 게 너무 좋다
난 왜 이런 게 더 좋지?

이 장면은 전지현님의 옆모습이 너무 예뻐서 담아봤다

역시나 여기서도 휴대폰은 폴더폰이다
폴더폰만의 감성은 못 이기지.

유명한 장면
이렇게 놀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 난 못해.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종이학 얼마만이야..
우리 집에 내려가면 오래돼 보이는 진열장안에 종이학 천 마리가 있다.(우리 엄마 꺼)
저게 바로 정성 가득한 선물이지만 요즘엔 종이학을 친구 생일선물로 줬다간 욕먹을지도 모른다^^
레트로라고 좋아하려나..?
그냥 저건 추억 속에 고이 묻어두자.

역시나 여기서도 폴더폰
<커피프린스 1호점>은 윤은혜배우가 정말 잘 어울렸던 작품이라 다른 사람이 하는 고은찬은 상상도 안 되는 드라마다.

세상 예쁘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하나도 촌스럽지 않고 정말 예쁘다
<커피프린스 1호점> 한유주는 못 잊어

자신이 좋아하는 고은찬이 여자인걸 모르고 혼란스러워하는 최한결
바닷가 장면은 볼 때마다 너무 마음 아프다..
지금의 공유도 너무 좋아하지만
이때의 공유는 정말 나의 최애다.

<드라마 "내이름은김삼순">

어렸을때 비빔밥에 소주한잔이 너무 맛있어보여서 나중에 어른이되면 마셔봐야지했었는데
나는 그렇게 26살이 되었지만 소주는 지금도 너무 맛이 없어 저건 불가능할듯하다.
소주가 달다는 건 내 평생의 미스터리다.

정말 옛날 디자인의 케이크와 빵들
너무 추억 돋는다
어렸을 때는 생일이나 특별한 날에만 먹을 수 있었던
가짜 꽃과 맛없는 통조림 체리, 세상 화려한 느낌으로 무장한 동네 제과점 케이크는 지금 날의 케이크보다 맛이나 디자인적으로 뒤처질지라도 추억이라는 힘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미소가 절로 지어지게 만든다.

옛날케이크

| 그때 그 시절 우리들의 playlist

(내 기준 가장 빛낫던 2000년대 노래 모음집)

•U-go-girl - 이효리


• Tell me - 원더걸스


• Gee - 소녀시대


Rock U - 카라


•Bo peep Bo peep - 티아라


•보고 싶은 날엔 - 박지헌


이 외에도 빅뱅, 2ne1, 2pm, 2am, 샤이니, f(x),
인피니트, 비스트, sg워너비, 동방신기, 보아, 씨야, 씨엔블루, 아이유, 비 등등 많은 가수들의 히트곡들이 있다. 다 적고 싶었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정말 옛날 노래들은 듣기만 해도 신나고
앞으로 살면서 내 검은 머리가 하얘지고 얼굴에 주름이 하나씩 깊어지는 때가 와도 아마 평생 함께할 추억의 노래들이 아닐까 싶다.


|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드라마나영화,
자주 듣던 음악,
유행했던 옷까지

그 시절을 이보다 더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이렇게 보거나 듣기만 해도
그때의 나를 만나게 해 주는 건 추억의 힘인가 보다.

고이 접어두었던 시절이라는 사진첩을 다시 펼친 지금 이 순간이 존재하는 이유는
아마도 그때의 나를 다시 마주하고 싶을 만큼 행복했던 시절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들도 쌓여 시간이 흐른 뒤에는 다시 만나고 싶은 추억이 될지도 모르겠다
아니, 그런 시절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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