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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공간취향.

모과양집’ Room

by 모과양 2022.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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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는 집인테리어를 하고 사진을 남기는 취미가 생긴 것 같아요.
꾸밀 때도 즐겁고 꾸미고 나서 사진으로 남겨서 보면 더 뿌듯하고 행복해지더라고요.

하지만 아쉽기도 해요 오늘의 집에 들어가서 이것도 사고 싶고 저것도 사고 싶고 장바구니에 담아놓은 가구들과 소품들은 넘처나지만 그걸 다 사버리면 제 통장은 빈털터리가 될 게 뻔해서 진짜 꼭 필요한 것만 사고 있죠.

물론 집을 한 번에 바꾸는 게 변화도 크게 느껴져서 새롭고 좋겠지만 저는 상황에 맞추어 조금씩 천천히 바꾸고 맞춰나가 보려고 해요.

그래서 요즘 저의 집은 달라졌을까요?




| 촛불하나


사실 크게 달라진 건 없어요.
다이소에서 구매한 티캔들로 분위기를 내는 정도랄까? 근데 확실히 원룸에서는 조명의 힘이 중요한 것 같아요. 가구의 위치가 바뀌거나 하지 않아도 촛불 몇 개 켜두니 분위기가 생기더라고요.
다이소에서 산 1000원짜리 티캔들이 아주 유용하게 잘 쓰이고 있네요.

평소 이 공간에서 꽤 많은 시간을 보내는데 집에 남아있던 감 2개를 간식으로 먹으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어요. 문득 보다 보니 예뻐서 갑자기 사진작가모드로 사진을 열심히 찍었네요.

조금 tmi를 하자면 감 진짜 맛있었어요.
원래 딱딱했던 감이었는데 제가 냉장고에 두고 까먹어서 나중에 먹게 된 건데 후숙이 되어서 그런지 말랑말랑하고 더 달큼해져서 아주 맛있게 먹게 된 것 같아요. 어렸을 때는 분명 저는 감과 배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았었는데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이제는 너무 맛있는 과일이 된 것 같아요.


| 드디어 이불 교체

드디어 이불이 도착했어요
“도르모르”라는 브랜드의 제품인데 색감이 너무 맘에 들어서 바로 찜하게 되었죠.
제가 초록색이불이 갖고 싶었거든요.
배송도 빠르고 재질도 제가 바라던 느낌이어서 아주 만족했어요! 가격이 저렴한 브랜드는 아니어서 구매할 때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이불은 사놓으면 오래 사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는 리빙템이니까 합리적인 소비라고 생각해요. [추천+++]

쉬는 날에 패딩으로 온몸을 무장하고 밖으로 나가 셀프빨래방에서 이불을 빨고 건조까지 했어요!

집 근처에 이런 빨래방이 있으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원룸에서 자취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주방에 붙어있는 드럼세탁기로는 이불을 빨 수도 없고 혹여 넣고 돌리다가 세탁도 제대로 안 된 이불이 탈수도 안되어 물이 질질 흐르는 대형사고가 나니까요..

사실 전 처음 혼자 자취할 때 이불을 빨고 싶어서 방에 있는 작은 드럼세탁기에 돌렸다가 탈수가 안돼서 집을 물바다로 만들고 욕실에서 손으로 직접 짜서 탈수했다는 그런 멍청하고 슬픈 사연도 있어요.

자취를 이제 막 시작하시려는 분들은 집 근처에 셀프빨래방이 있는 곳으로 방을 구하시길 바라요.


그렇게 빨래를 열심히 돌리고 제 침대에 깔아주었어요 확실히 원룸은 침대가 많은 공간을 차지해서 그런지 이불만 교체해주어도 집분위기가 달라지는 것 같아요.
이불 덮을 때마다 사부작거리는 소리도 좋고 무게감이 있어서 몸을 감싸고 있을 때 안정감이 들고 따뜻해서 좋아요.
아무튼 쉬는 날을 이불빨래로 시간을 다 보냈는데 너무 만족스러운 집순이 모과양의 하루였습니다.

또 새롭게 바뀌어나갈 저의 집을 기대해 주시고
오늘의 글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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